다차원적인 속성을 지닌 현상.
중요한 삶의 사건을 마주하였을 때 나타나는 일시적인 주관적-감정적, 목적이있는, 신체적, 사회적-표현적 반응이다.
정서는 주관적인 감정 / 생물학적 각성 / 목적이 있는 반응 / 표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반응이다.
동기의 한 유형으로 기능할 수 있다. 행동의 힘과 방향성과 지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신의 동기 상태에 대한 개인적 판독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 (긍정정서는 잘 되어가고 있다, 부정정서는 그렇지 않다.)
생물학적 관점 - (정서는 인지과정 없이 일어날 수 있다.)과 인지적 관점(인지적 해석과 평가가 정서의 유발에 필수적이다)에서 다른 입장을 보인다.
이중 체계 관점에서는 인지와 생물적 요소 모두가 정서를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정서를 활성화하거나 조절하는 체계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생리학적 체계로 피질 하부 구조를, 인지적 체계로 피질 구조가 기저에 있다고 말한다.
생득적이고 자발적인, 무의식적인 생물학적 체계와 경험과 학습 기반의 평가적, 해석적 인지적 체계 모두 함께 얽혀 작용하여 정서를 유발한다고 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기본적인 정서가 진화적 과정을 통해 한정된 숫자로 결정 되어있고, 획득된 정서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한다. 반면 인지적 관점에서는 기본 정서를 인정하면서도, 개인, 사회, 문화로부터 비롯되는 학습된 다양한 정서 경험을 강조한다.
대개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즐거움/공포/역겨움/분노/기쁨/놀람 등의 정서들이 기본적 정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지적 관점에서는 인간이 경험하는 정서의 종류는 무제한이라고 주장한다.
정서는 동물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사건에 대해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돕는다. 타인에게 감정을 전달하거나, 관계를 창조하고 유지하고 종료한다. 반면 역기능적인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활동을 방해하거나, 합리성과 이성을 가로막기도 한다.
상황에 맞지 않거나, 부적절한 시점에 발생하거나, 부적절한 강도로 발생할 때 정서는 역기능적이다.
유연하고, 상황특정적이고, 상황에 민감한 개입을 통해 정서를 조절할 수 있다.
정서는 기분과 다르다. 정서의 경우에는 순간적인 사건들로 비롯되는 것이고, 당장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기분은 정서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오래 지속된 사건에 의해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행동보다는 인지적 측면에 더욱 영향을 미치게 된다.
13장 정서의 여러 측면
앞에 말했 듯, 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정서는 삶의 중요 사건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이다.
신체적 변화가 정서적 경험을 야기한다고 주장하는 제임스-랑게 이론이 주장되기도 했다. 정서경험과 생리적 반응은 조절의 관계이지, 정서 경험의 원인이 아니라는 비판과 함께 샥터-싱어의 정서 2요인 이론이 제기되었다. 샥터-싱어는 정서 경험에는 신체 변화와 상황 요인에 대한 인지적 해석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공포 상황의 가슴 두근거림과 이성을 연합시켜 사랑에 빠지게 하기도 했다.
현대적 관점에서의 정서는 다학제적으로 정서를 바라보며, 생물학적, 인지적, 뇌과학적인 접근, 안면 근육의 움직임(범 문화적으로 표정은 유사하다는 것 = 표정과 정서는 떼어 놓을 수 없다.) 등의 많은 측면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어떠한 사건에 대한 평가는 정서의 여러 측면들에 영향을 미친다. 평가는 항상 정서에 선행하고, 사건 자체가 아닌 사건에 대한 평가가 정서를 야기한다. 같은 사진을 보아도 다른 평가로 인해 다른 정서가 일어날 수 있다.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시간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평가가 정서를 유발하기 때문에, 평가가 변화하면 정서 역시 변화한다.
정서의 평가 이론에서는
사건을 지각 -> 사건에 대한 평가 (좋다/나쁘다)-> 정서를 경험(긍정/부정) -> 행동(접근/회피)
의 사이클로 정서가 행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분법적인 정서평가이론을 더욱 구체화시킨 평가가 정서의 유발과 지속, 종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 평가의 차원의 깊이가 다른 정서를 유발한다고 주장하였다.
인지적 관점에서 정서를 개개인이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로 인해 발생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모든 사람이 삶의 사건에 대해 동일한 정서를 경험하는 과정을 인간이 기본정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